반사 오늘 맘속에 참고 참았던 이야기를 털어놓고 조금은 짐을 던 날이다 겉모습 만으론 알수 없는 사람들 속마음 겪어 봐야 안다 지만 아직도 난 세상을 모르나 보다 참는 것만이 침묵하는 것만이 미덕이 아닌 세상에서 더이상의 배려가 필요 없는 사람에겐 침묵이 아니라 똑같이 되돌려 줘.. 사는 이야기 2016.09.28
존재의 이유 가을과 나 생각에 머물다 존재의 이유란 노래가 나온다 많이도 듣고 부르던 노래 살면서 존재의 이유를 물어본 적이 언제였나 철학이 없는 것도 내 삶이 의미가 없던 때도 없었건만 어쩌면 타인을 향해 절규하듯 외치기도 했을 터 내 이야기 귀 담아 듣는 이 없었을 뿐 끊임없이 살아야 .. 사는 이야기 2016.09.25
오늘의 행복 기뼜던 순간들도 화려했던 순간들도 지우고 늪에 빠진 사람처럼 조용히 머물러 있다 벗어나려 애쓸수록 빠져드는 수렁 그냥 묵묵히 기다린다 기다리다 보면 좋은 날도 올 거니까 오늘은 자꾸만 웃음이 난다 그냥 웃었다 쇼핑도 하고, 맛난 점심도 먹고 강림한 지름신을 두 여인은 쫓지 .. 사는 이야기 2016.09.19
가을앓이 오늘 아날로그 감성에 취해본다 멜로디에 감성이 사르르 가만히 듣고 있으니 내가 소녀가 된 듯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때로 가는 듯 가슴은 이미 기쁨도 낙엽의 기억도 쌓고 있다 노란 은행잎에 새기던 우정이란 두 글자 빨간 단풍잎이 갈피에 끼워진 한 권의 시집 매일 암송하던 시 시험.. 사는 이야기 2016.09.19
나의 바램..가을날 들꽃 만나고 돌아오는 길 해는 어디 숨었는지 온종일 잿빛 하늘이다 나이와 같은 속도로 가는 시간들 세월 참 모질다 벌써 몇 번 째 가을 인가 점점 깊어지는 가 아름다운 이 가을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 안에 사랑 가득 하니 많은걸 사랑할 수 있는 가을이 되길 바.. 사는 이야기 2016.09.16
지진 지진때문에 한반도는 지금 들썩이고 있다 느끼지 못한 불안감 대구 언니와 통화 후 실감 한다 다른 나라의 일 인줄 알았는데.. 어제와 헤어지고 또 다른 오늘과 만났다 그렇게 돌고 도는 하루 하루 내일 또 내일도 그저 별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신의 영역이니까.. Another Good Bye - Quiet Breath 사는 이야기 2016.09.13
발자국 바람 솔솔 부는 아침이다 바람속으로 실어보내는 어제를 뒤돌아 본다 삐뚤 삐뚤 갈팡 질팡 머뭇거리던 자국 뒷걸음질 치던 발자국 허겁지겁 앞서가던 발자국 까지 나를 뒤돌아 보는 아침이다 산 허리를 돌고 도는 강물처럼 순리대로 따라 흐르겠지 휘면 휜대로 삐뚤면 삐뚠대로 도망치.. 사는 이야기 2016.09.10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지금까지 잘 왔어 잘 참고 왔어 나에게 이 말 하고 붉어지는 눈시울 토닥토닥 그래 잘했어 구름 한 무더기가 서서히 떠나간다 아름다운 가을 한껏 즐기고 맘껏 사랑 하렴 험한 세상에 더 이상 무릎 꿇지 말고 폼나게 내일을 향해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 사는 이야기 2016.09.04
큰 그릇 허허 웃는다고 속이 없는건 아니다 입 다문다고 할 말이 없는 것도 결코 아니고.. 각자 살면서 형성된 자아 다름을 인정해야 동행 할수 있다 한번은 실수지만 같은 실수가 반복이면 더 이상 실수가 아니다 같은 일로 사람들 입에 오르 내린다면 분명히 행동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실수.. 사는 이야기 2016.08.29
갈 바람 비가 내린다 흔들린다 나무가 흔들리는 걸까 아니, 바람이 바람이 부는게지 이렇게 세찬 비바람에 이폭염도 이사 가겠다 닫았던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 놓으니 어느 창가를 떠난 부드러운 갈 바람이 내 창가에 와서 가을 소식을 전한다 가을이 왔다 드디어.. 이 멋진 가을에 나에게 꼭 해.. 사는 이야기 201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