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새까맣게 잊었다 원래 색깔을.. 하늘이 무슨 색입니까? 멈출 방법을 모르거나 멈출 이유가 없나 보다 추울 땐 그나마 파랬는데.. 이제 아름다운 봄 하늘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숨 막히는 봄날 마음마저 잿빛이다 푸닥거리를 해야 하는지 굿을 한판 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하늘.. 사는 이야기 2019.03.05
웃어서 행복했던 날 극한직업 생각 없이 보고 웃으면 되는 영화를 보았다 요즘 엉망이 된 머릿속 머릿속 지우개가 필요하다 어쩌면 웃음이 필요했는지도 정아랑 맛나게 점심 먹고 한옥마을 산책도 하고.. 행복해서 웃기도 하지만 웃어도 행복해진다 웃어서 행복했던 날이다 봄이 사브작 사부작 오는 중이다 .. 사는 이야기 2019.02.18
봄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봄이 안 오나 중랑천에서 봄소식을 전해 준 친구 고운 매니큐어를 바른 손톱으로 겨울을 헤집고 나온 버들강아지 봄이 눈을 뜹니다 버들아 오느라 수고했다 봄으로 가는 이쁘장한 몸짓 사랑스러워 온다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가리키지 않아도 거기쯤 있을 .. 사는 이야기 2019.02.13
버티기 너무 추워요 가는 겨울, 오는 봄이 심술입니다 주식 때문에 속상하다는 친구의 전화 저도 예전에 주식으로 돈을 많이 날려봐서 그 심정을 이해하니까 존버 정신으로 버티라 했습니다 친구 왈 (존)?이 없는 우리는 뭐가 나오도록 버텨야 하냐고 묻네요..ㅎ 이외수 작가님은 존버 정신을 어.. 사는 이야기 2019.02.08
낙서 손으로 쓴 낙서를 지우 듯 마음으로 쓴 낙서도 지울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길이 어두울 수 록 지난 것들이 그리운 건 왜 일까 인간 결국에는 혼자다 자의든, 타의든 대상이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밤은 깊고 길다 허튼 마음을 보내야겠다 카카오 택시라도 불러서.. MY WAY--CELINE DIO.. 자작 시 2019.01.31
바지 어른 아직도 미혼인 친구가 있습니다 老 처녀 인지, No 처녀 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튼 결혼을 안 했으니 넌 어른도 아니다 어버이날에도 꽃 한 송이 못 받는 바지 어른이다 바지 사장은 들어 봤어도 바지 어른은 첨 듣는다며 팔짝 뛰는 친구 바지 사장은 월급이라도 받지.. 아침부터 한.. 사는 이야기 2019.01.29
꽃길만 걸어요 이모 할머니는 커서 뭐가 될 거야? 조카 손주가 다섯 살 때 물어본 말입니다 독백 (할미는 더 크면 소풍을 가지.. ) 지 엄마가 말을 안 들으면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렇게 말을 안 듣냐?" 한 말을 배워 저한테 물어 본 겁니다 그새 커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합니다 꽃길만 걸어요 글귀 아.. 사는 이야기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