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꼬깃꼬깃해진 추억을 들추니 배호 노래를 기똥차게 부르던 그놈이 생각났지 말입니다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 주던 그 소녀 🎶 🎵 🎶 옛날 레코드 가게에서는 노래를 엄청 크게 틀고 장사를 했다 길거리 리어카는 더 크게 더 크게.. 들려오는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며 걷고 있는데 갑자기 "집에 전축 있니?' '응' 후다닥 뛰어가 조용필의 단발머리 Lp판을 선물 우리 오빠가 애지중지하는 전축이라 오빠가 없을 때만 겨우 만질 수 있는 전축 인데 클났네 클났어 그래서 클났냐고요 예전에 여동생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오빠들은 생각해 보시길..ㅋ 억수로 비가 내리는 오늘 문득 이 시가 생각났다 정호승 詩 (추억이 없다) 추억이 없으면 무덤도 없다 추억이 없으면 사랑도 없다 꽃샘바람 부는 이 봄날에 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