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6

오늘 청바지를 하나 샀습니다 피팅룸에 쓰여 있는 '바지 길이 수선 무료' 앗싸 오천 원 벌었다 그런데 수선 시간 삼십 분 때우려다 셔츠도 하나 사고 티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배고파 쫄면도 먹었으니 결론은 오천 원이 굳은 게 아니고 구만 원을 더 썼습니다 셈도 못하는 바브 오후에 산책길에서 수수알갱이 만한 꽃다지도 보고 개나리도 봤습니다 작은 꽃들이 위안을 줍니다

사는 이야기 2024.03.18

즉흥적으로

복 먹으러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福을 먹었냐고요? 아뇨 福은 먹는 게 아니고 받는 거라는데.. 뭐 인생을 잘 산 사람들은 나누는 거라고 합디다만.. 오이도 鰒漁 불고기 맛집으로 친구의 생일이라 밥 먹으러 고고씽 식사는 좋은 사람이랑 먹어야 최고의 맛이죠 차 한잔 마신 후 빨간 등대에서 인증숏 바람이 불어도 좋은 날 이런저런 얘기 끝에 갑자기 기차여행을 예약했습니다 정말 즉흥적으로.. 삶은 가끔 즉흥적 일 때 더 드라마틱 해 집니다 ~하하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4월 4일이..

사는 이야기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