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 이 여자가 사는 법 한때는 멋진 여성이라 생각했는데 정치판이 사람을? 아니 원래 그런 여자였다 윤석열 875원 대파 발언에 '한뿌리 가격'이라는 이 여자 shield 칠 걸 쳐라 당신 때문에 대파가 일파만파 대파 총선이다 개그맨이 극한 직업인 줄 오늘 또 알았다 개나 소나 웃겨서.. 사는 이야기 2024.03.25
박카스 아 이제 이별이 코앞이구나 십 년 넘게 분갈이도 안 하고 겨우겨우 물만 주고 제 입에는 삼시세끼 또박또박 넣는 못된 사람 복희집에 놀러 가 푸르고 싱싱한 화분을 보고 푸념처럼 우리집 화분 상태를 말했더니 야 박카스 먹여 진짜 박카스를 먹였더니 우리 아이 아니 우리 화분이 달라졌어요 사는 이야기 2024.03.25
셈 오늘 청바지를 하나 샀습니다 피팅룸에 쓰여 있는 '바지 길이 수선 무료' 앗싸 오천 원 벌었다 그런데 수선 시간 삼십 분 때우려다 셔츠도 하나 사고 티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배고파 쫄면도 먹었으니 결론은 오천 원이 굳은 게 아니고 구만 원을 더 썼습니다 셈도 못하는 바브 오후에 산책길에서 수수알갱이 만한 꽃다지도 보고 개나리도 봤습니다 작은 꽃들이 위안을 줍니다 사는 이야기 2024.03.18
즉흥적으로 복 먹으러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福을 먹었냐고요? 아뇨 福은 먹는 게 아니고 받는 거라는데.. 뭐 인생을 잘 산 사람들은 나누는 거라고 합디다만.. 오이도 鰒漁 불고기 맛집으로 친구의 생일이라 밥 먹으러 고고씽 식사는 좋은 사람이랑 먹어야 최고의 맛이죠 차 한잔 마신 후 빨간 등대에서 인증숏 바람이 불어도 좋은 날 이런저런 얘기 끝에 갑자기 기차여행을 예약했습니다 정말 즉흥적으로.. 삶은 가끔 즉흥적 일 때 더 드라마틱 해 집니다 ~하하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4월 4일이.. 사는 이야기 2024.03.15
봄밤 살면서 인생의 봄날은 언제였을까 운명이라 믿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땐 겨울도 봄이었는데.. 알고 있다 봄이라 느낄 때 봄은 이미 가고 없다는 것을.. 봄밤이 뾰루지처럼 욱신거린다 자작 시 2024.03.11
봄바람 날아서 온 건지 날려서 온 건지 모를 바람이 분다 봄이다 며칠 못 본 사이에 더 가까워졌다 바른손에 침 한번 바르고 달력을 넘기니 삼월이어서 봄바람이어서 새싹이어서 .. 사는 이야기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