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대로의 사랑 사랑 그대로의 사랑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알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감은눈을 억지스레 떠야하는 피곤한 마음속에도 나른함 속에 파묻힌채 허덕이는 오후의 앴된 심정속에도 당신의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담겨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당신은 .. 예쁜 시 2017.01.18
運命 입니다 運命 입니다 오랜 세월 기다려도 그 모습 찾을 수 없더니 그리움이 너무 깊어 지쳐갈 때쯤 오셨습니다 조금 더 일찍 오고 싶었지만 삶이 공허해지고 뼛속 깊이 고독이 스며들기를 기다렸다는 한마디가 마음에 남습니다 불면의 밤을 보내면서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봐도 운명이라는 단어.. 예쁜 시 2016.11.18
가시나무새의 슬픈 사랑이야기 / 나태주 1.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모를 것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진 변방의 둘레를 돌면서 내가 얼마나 너를 생각하고 있는가를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까마득 짐작도 못할 것이다. 겨울 저수지의 외곽길을 돌면서 맑은 물낯에 산을 한 채 비춰보고 겨울 흰 구름 몇 송이 띄워보고 볼우물 곱게 웃.. 예쁜 시 2016.11.05
꽃 / 김춘수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 예쁜 시 2016.10.23
조금씩만 그리워 하기로 했습니다 / 이정하 조금씩만 그리워 하기로 했습니다 / 이정하 조금씩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고 한꺼번에 그리워하면 너무 허무할 것 같아서.. 아껴 가며 먹는 사탕처럼, 아껴 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 예쁜 시 2016.09.27
사랑했던 날보다 - 이정하 사랑했던 날보다 - 이정하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 예쁜 시 2016.09.25
그리우면 가리라 .. 이정하 그리우면 가리라 .. 이정하 그리우면 울었다. 지나는 바람을 잡고 나는 눈물을 쏟았다. 그 흔한 약속 하나 챙기지 못한 나는 날마다 두리번거렸다. 그대와 닮은 뒷모습 하나만 눈에 띄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들개처럼 밤새 헤매어도 그대 주변엔 얼씬도 못했다. 냄새만 킁킁거리다.. 예쁜 시 2016.09.25
잠수 잠수 / 그림자 사랑속에 얼굴을 담그고 누가 더 오래 버티나 시합을 했지 넌 그냥 져 주고 다른 시합하러 갔고 난 너 나간 것도 모르고 아직도 그 속에 잠겨 있지 예쁜 시 2016.09.05
가을의 창문을 열면 /이외수 가을의 창문을 열면 / 이외수 어디쯤 오고 있을까 세월이 흐를수록 마음도 깊어지는 사람 하나 단풍나무 불 붙어 몸살나는 그리움으로 사태질때 01. Mariage D'amour 예쁜 시 2016.08.22
얼굴 / 박인희 얼굴 / 박인희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 예쁜 시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