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왈츠 따뜻한 햇살 한 뼘은 메마른 가지에 움을 트게 하고 한겨울 뜨락의 볕을 껴안는 이유는 작은 사랑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한파 속에서도 봄바람이 맑게 밝게 살포시 마음에 내린다 Giovanni Marradi - Just For You... 내 그림 2018.01.28
봄 풍경 추운 날 아주 추운 날 최강 한파에 온 세상이 꽁꽁 칼바람속에도 봄이 숨어 있으리라 꽃색을 그리다 만났고 물색을 그리다가도 만났다 그렇게 봄이 내린다 내 그림 2018.01.26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 김종원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 김종원 바람이 스쳐가면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파도가 지나가면 바다가 흔들리는데 하물며 당신이 스쳐갔는데 나 역시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 정녕 당신이 아니라면 흔들리는 나를 누가 붙잡아 주겠습니까 대체 어쩌자고 그리 사상스런 모습으로 당신.. 예쁜 시 2018.01.23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보고 싶었단 말은 해야지 보고 싶었단 말을 못해도 생각이 나더란 말을 해야지 생각이 나더란 말은 못해도 보고 싶었단 말은 못해도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아아, 세상의 그 어느 말이라도 상관이 없었다만은 차마 안녕이란 말은 말았어야지 안녕이란 말은 말았어야.. 예쁜 시 2018.01.19
통나무가 있는 풍경 함께한 며칠이 또 행복을 줬다 작은 성취감도 느끼고 위로가 되기도 하는 시간이었다 Sergey Grischuk "FOREVER LOVE" 내 그림 2018.01.17
황당한 아침 ᆞ 아 ~ 춥다 새벽 5시 아들을 김포 공항에 데려다주고 우유를 데우려 레인지를 열어보니 컵이 떡하니 있다 언제 넣어놨는지 알 수 없는 우유 한 컵 아침부터 황당 아니 오늘 아침 체감온도보다 더 섬찟하다 생경한 이 느낌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요즘 깜박깜박하는 나 잊어도 좋.. 사는 이야기 2018.01.12
능소화 능소화 편지 / 이향아 등잔불 켜지듯이 능소화는 피고 꽃지는 그늘에서 꽃 빛깔이 고와서 울던 친구는 가고 없다 우기지 말걸 싸웠어도 내가 먼저 말을걸 것을 여름이 익어 갈 수록 후회가 깊어 장마 빗소리는 능소화 울타리 아래 연기처럼 자욱하다 텃밭의 상추 아욱 녹아내리고 떨어진 .. 내 그림 2018.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