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지막 날 ᆞ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저문다 새해엔 가슴 벅찬 좋은 일만 가득하면 좋겠다 독감 예방 접종을 했건만 고열에 옷깃만 스쳐도 아픈 몸살, 콧물 ,기침.. 독감 확진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다 새해 일출 여행은 무산되고 며칠은 꼼짝 마라다 ㅠ ㅠ 시작은 언제나 설레는 것이다 새해엔 좋.. 사는 이야기 2017.12.31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함께한 모든 시간이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 도깨비중에서.. 태어남도 인연 돌아감도 인연이라.. 남은 우리도 좋은 일만 추억만 할 겁니다 다 내려놓고 편히 가세요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사랑했습니다 사는 이야기 2017.12.26
아름다운 이별 큰 형부 끝내 봄은 함께 못 보고 보내드려야 하나 봐요 어떤 길도 통하지 않는 지금 담담히 이별을 준비 합니다 제한테 형부는 아버지였고 큰 오빠였는데 딸처럼 저를 챙겨주시던 자상한 형부였는데 세상에 좋은 이별이 있을까요 아름다운 이별은? 그러나 아름다운 이별을 하렵니다 슬프.. 사는 이야기 2017.12.20
세상의 모든 것은.. 하루가 저물고 있다 해는 졸지도 않고 임무에 너무 충실한 것 같아 얄밉다 세상이 온통 초록인 줄 알던 때도 있었고 젊음이 길거라 생각하던 때도 있었지 세월이 지나고 보니 덧없는 사랑과 청춘은 이미 가고 없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출발하고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알.. 사는 이야기 2017.12.04
반 고흐,너도 미쳐라 반 고흐, 너도 미쳐라 / 이생진 시집 표지 글에 혹해서 책을 구매 했다 이생진 시인을 좋아도 하지만.. 예술은,미술이고 음악이고 문학이고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 너도 미쳐라 ' 이말이 듣고 싶어 고흐에게로 간다 예술만 미쳐야 하는 걸까 인생도 미친 듯이 살아야겠지 11월 마지막 .. 사는 이야기 2017.11.30
바람 같은 날 바람 같은 날이다 속절없이 보내야만 하는 나이도 계절도 서글프다 행복에만 빠져도 서글플 나이인데 써글..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그림을 그린다 음악을 들으면서 요즘은 미완성의 그림을 한 달 넘게 팽개치듯 버려두고 있다 아마 너무 깊어서 그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까닭 일게다 .. 사는 이야기 2017.11.28
눈 ᆞ 모서리 없는 마음으로 차가운 겨울과 하나 되기 오늘의 다짐이다 가을을 미쳐 보내지 못한 마음속에 아직도 가을로 한가득인데 지금 창밖엔 눈이 하얗게 쌓이고 있다 들리나요 또각 발걸음 가을이 가는 소리 사는 이야기 2017.11.23
군고구마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진 날 풍경은 아직도 가을을 품고 있는듯하다 직화냄비속 고구마 익는 냄새가 달큰하다 아버지 .. 약주 한잔 드신 날이면 어스름한 골목길에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가 들렸지요 센베이 군고구마 군밤을 담은 누런 봉지를 안고 오시는 날은 더 크게 헛기침을 하셨구.. 사는 이야기 2017.11.19
김장 엄마는 칼로 썰 테니 너는 채칼로 썰거라 나는 한석봉 어머니가 아니니까..ㅋ 시장에 갔다가 절임배추가 좋아 보여서 20 Kg를 충동구매했다 얼마 안되니 혼자 담그기로 결정 마침 일본 출장 간다고 일찍 귀가한 아들에게 무채랑 깍두기 썰기를 부탁했다 김장철 무는 속이 야물어 여자 힘으.. 사는 이야기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