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인생초로人生草露 인생은 풀에 맺힌 이슬 같다는 뜻이다 해가 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빗방울이 매달린 들꽃 사진을 보고 생각 난 사자성어다 찰나를 살다가는 인생인데 뭐 그리 아등바등하는지 세상에서 가장 허망한 약속은 "나중에"라고 한다 나중에 해야지.. 시간이 날 때 해야지.. 사는 이야기 2018.05.14
갑질 ᆞ 대한항공 갑질 땅콩 갑질에 이어 물벼락 갑질 갑질이 국제어가 됐단다 한글 그대로 갑질이라고 뉴스에 오른다니..참 나 땅콩 갑질 때 느낀 점 여유가 있거나, 머리속에 든것이 많은 사람은 태態가 다르다던데.. 하물며 재벌집 딸인데? 조현아 왜 쟈는 귀티가 안 날까 ? 하고 생각한 적이.. 사는 이야기 2018.04.16
사랑하는 아들 오늘은 이젤 앞에 얌전히 앉았다 하늘이 하도 예뻐 뜯어먹고 싶은 생각이 든 적도 있었는데 그 하늘은 이제 세상 어디에도 없겠단 슬픈 예감 오늘도 찌뿌등 하늘이다 쪽빛 하늘은 이제 사진에만 존재해야 하는 것 같다 4월의 봄기운이 느릿느릿 부유하듯 걸어온다 하늘빛에 굳이 무슨 의.. 사는 이야기 2018.04.16
전기차 ( TW IZY ) ᆞ 친구를 기다리는데 장난감 같은 차가 내차 앞에 딱 도착 아는 여인이 차에서 내린다 빵 하고 웃음이 나도 모르게 터졌다 작아작아~ 너무 작아 귀여움에 또 한 번 웃고 운전석에도 뒤에도 타보고 전기차 트위지 ( TW IZY ) 안전한 오토바이란 생각이 들었다 뒷좌석에 앉으니 요철을 지날 .. 사는 이야기 2018.04.11
春分 춘분 가던 겨울 사람이 그리운지 눈으로 내린다 연둣빛 물기 머금은 새싹이 헛갈리겠다 봄.. 온겨 ? 암.. 온 거지 춘분春分에 설늙은이 얼어죽는다더니 얇게 입고 나갔다 얼어 죽을 뻔 했다 꽃샘추위가 대단하다 꽃 하나 꽃 둘.. 손꼽지 않아도 툭툭 봄꽃이 다시 마을로 내려올 것이다 사는 이야기 2018.03.21
어떤 하루 축 가라앉은 날 안 하던 눈 화장에 장밋빛 립스틱 새로산 수박 빛깔 티셔츠에 흰 바지를 입으니 내면을 숨기고 가면을 쓴 삐까번쩍 봄나들이 차림이 됐다 그리고 기막한 약속이라도 있는 것처럼 호기롭게 집을 나섰다 그러나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생각이 그러니 갈 곳이 없다 욱해.. 사는 이야기 2018.03.15
가끔씩 지그시 하늘을 향해 눈을 감았다 무념 무상 자연만 눈에 담았다 십 분이면 갈 수 있는 이곳이 있어 행복이다 강물은 소리 내지 않고 흐른다 모든 걸 끌어안고 묵묵히 가끔씩 문득문득 강을 보면 깊은 강물을 닮은 무던히도 속이 깊은 사람이 떠 오른다 정준영 - 공감(ft. 서영은) 사는 이야기 2018.03.10
문어 놀이 삼월이다 춘春 삼월이라 표현한다 (음력이겠지만 .. ) 봄 드디어 왔다 단비가 내린 탓에 꽃샘추위가 왔지만 창으로 통해 들어온 볕은 따뜻하다 이 좋은 날에 시체놀이 아니 문어 놀이다 소파에 딱 붙어 문어처럼 손만 움직인다 아~ 문어는 발이구나..ㅋ 부럼으로 산 땅콩,호두 망치로 호두.. 사는 이야기 2018.03.02
貴下는.. 貴下는 그대는 당신들은 자신을 잘 알고 계십니까 ? 얼마나 자신을 잘 아시는지요 나는 나를 도대체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한다고 야속하고 서운합니다 내가 나도 잘 모르면서.. 참 멍청한거지요 지금 창밖엔 눈이 내리다, 비가 오다 ,천둥이 칩니다 지랄 같은 날씨 !.. 사는 이야기 201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