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손으로 쓴 낙서를 지우 듯 마음으로 쓴 낙서도 지울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음길이 어두울 수 록 지난 것들이 그리운 건 왜 일까 인간 결국에는 혼자다 자의든, 타의든 대상이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밤은 깊고 길다 허튼 마음을 보내야겠다 카카오 택시라도 불러서.. MY WAY--CELINE DIO.. 자작 시 2019.01.31
그대 마음으로 보지 마세요 저녁노을 대신 가로등 빛을 한 아름 안고 돌아오는 길낯선 익숙함 때문에 깊은 아픔에 빠졌습니다 부디 내 마음을 그대 마음으로 보지 마십시오더 아프니까 어제는 이미 흘러갔는걸요 자작 시 2019.01.21
不在 살면서 찾아오는 모든 일은 꽃과 같다 언제고 다시 필 수 있는.. 그렇게 잘 묻어두고 가면 된다 모든 시작은 不在 와 欲望 에서 출발한다 아슴하니 모든 것이 기억 속에서 흐려져야 비로소 새로운 시작이 있다 자작 시 2019.01.18
하얀 발자국 수많은 발자국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저마다의 추억을 새기고 한아름 선물을 안고 갔으리라 가슴에 쥔 어떤 선물은 어쩌면 한동안 열어보지 못하겠지만 소금처럼 하얀 발자국이라면 썰물에 씻길 그날까지 차갑게 때론 뜨겁게 .. 안녕 The Moody Blues - Nights In White Satin 자작 시 2019.01.07
자박 자박 자박자박 그대가 옵니다 지난날을 생각하며 온 탓이겠지요 애써 외면합니다 아픈 거짓을 안아주고 싶습니다 때론 거짓이 진실보다 아름답기에 뚜벅뚜벅 닿을 듯 말듯한 그대 이제 홀연히 가시는군요 에피톤 프로젝트- 자작 시 2018.12.23
12월 초겨울 속으로 걸어가며 맞이한 12월 먼 곳에 있는 그대 같은 12월이다 늘 아쉬움에 만나고 항상 후회하며 보낸다 가슴속에 뭐 그리 피어 날게 있다고 모락 거리는 지 한 번씩 생각나는 고마운 사람으로 살아는 왔을까? 12월엔 유독 그리운 사람이 많다 빗장을 걸어 잠그고 싶다 조관우 - 그.. 자작 시 2018.12.06
외면 팔월에 핀 저 꽃 이름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눈 맞춤한다 혹독하리만치 뜨거웠던 여름 용케 버틴 너 하찮은 들꽃만도 못한 내 인생이 부끄럽다 모든 게 다 서럽다 직접적인 감정의 원인을 외면하면 할 수 록 애잔하고 슬프다 무더운 여름 무너져 내린 가슴 너무 시려 아프다 Beverley Craven - .. 자작 시 2018.08.23
별자리 타고난 각자의 별자리 기운을 누가 감히 꺾을까 모든 걸 문신처럼 새기지 말고 물처럼 흘러 보낼 일이었다 부질없고 부질없는 헛된 생각에 목매지 말고 좋은날이 올꺼야 아름다운 봄에 자작 시 201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