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어른 아직도 미혼인 친구가 있습니다 老 처녀 인지, No 처녀 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튼 결혼을 안 했으니 넌 어른도 아니다 어버이날에도 꽃 한 송이 못 받는 바지 어른이다 바지 사장은 들어 봤어도 바지 어른은 첨 듣는다며 팔짝 뛰는 친구 바지 사장은 월급이라도 받지.. 아침부터 한.. 사는 이야기 2019.01.29
꽃길만 걸어요 이모 할머니는 커서 뭐가 될 거야? 조카 손주가 다섯 살 때 물어본 말입니다 독백 (할미는 더 크면 소풍을 가지.. ) 지 엄마가 말을 안 들으면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렇게 말을 안 듣냐?" 한 말을 배워 저한테 물어 본 겁니다 그새 커서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합니다 꽃길만 걸어요 글귀 아.. 사는 이야기 2019.01.25
마음 찾아 삼만리 한동안 서울 시청에 걸려있었던 하상욱 시인의 작품 "당신의 ( )가 좋아요, 그냥 괄호 안에 문구를 채워 보세요 정답은 없어요, 자신의 마음으로 채워보세요 저도 채워 봅니다 넓은 세상 속 다양한 사람들 각자의 방법으로 좋은 이유를 품고 살겠지요 꼬깃꼬깃 손에 쥔 사랑으로 빈칸을 채.. 사는 이야기 2019.01.24
깡으로.. 미세먼지가 심하다는데 우리 동네 하늘은 파래서 운동을 나갔다 목 디스크 통증 때문에 황사 마스크를 단디 끼고 빠른걸음으로 .. 좋아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반년 넘게 못하니 너무 우울하다 오늘은 이젤에 앉아 준비를 해 본다 이렇게 마음먹기까지 망설임이 크다 더 심해지면 어쩌.. 사는 이야기 2019.01.19
二流 어제 친구를 만나 식당에 갔는데 벽면에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고 힘들 때 먹는 건 육류다" 우쒸~ 힘들 때 우는 게 삼류래 아니거든 힘들 때 우는 건 한 이류 二流 쯤 본디 삼류란 어떠한 부류에서 그 수준이 가장 낮은 층이야 눈물이 마음을 얼마나 가볍게 하는데 .. 사는 이야기 2019.01.15
막걸리 막걸리를 한잔씩 매일 마시면 살이 찐다는 말 들어는 봤나요 암튼 조금 살이 찌고 싶은 마음에 며칠 전 한 병을 사다 뒀거든요 근데 효능을 찾아보니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단다~ 속았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없는 체질이라 술을 못하는 나 관심도 없이 며칠이 지났는데 지난밤 너무 잠이 안.. 사는 이야기 2019.01.10
끝날 오늘은 12월 31일 끝일까 시작일까 입속에 고여 있는 말은 많으나 보내는 인사말은 짧은수록 좋은 것 잘 가시오 우린 완벽한 행복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것이 아니라 최선의 행복을 찾아가며 행복하기 위해 살고 있다 행복의 잣대는 내 마음이 기준이다 기해년(己亥年) 새해 복 많이 .. 사는 이야기 2018.12.31
삼팔 광땡 이른 봄 노란 꽃으로 인사하던 그녀 이 겨울 새빨간 보석으로 이별을 한다 허망하게 봄꽃이 진 자리에 영롱한 보석을 남기고 꽃의 소명을 다한 산수유 어떤 보석이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중년의 무게처럼 미지근한 열정 엄동설한 불면의 밤에는 화두를 끌어안고 명상을 한다 무엇이.. 사는 이야기 2018.12.25
가장 따뜻한 옷은 사람입니다 가지 마라 해도 야속한 세월은 뒤돌아 보지 않습니다 들은 척 만 척 직진만 합니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나이입니다 쥐새끼가 몰래와 냄새나는 배설물을 남기고 가듯 지린내 나는 흔적을 남기고 간 쥐새끼님 괜히 기웃기웃 자신을 숨기고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댓글 달고 다니지 말고 .. 사는 이야기 2018.12.14
퀸 (Queen) 어제"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았다 스타가 아니라 전설이 될 것이라던 퀸의 "프레디 머큐리" 정말 전설이 된 퀸의 록밴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예약을 먼저 해 놓고 초밥으로 배를 채우고 남산 한옥마을을 산책하다 영화를 보았다 청춘으로 돌아간 듯 음악에 취해 속으로 흥.. 사는 이야기 2018.12.05